전체 글73 타이거 라들러 레몬, 감자 고로케 보양식을 먹어야 해, 라고 했지만 이미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되어서 무겁게 먹을 수가 없었다. 맥주, 아 맥주를 먹으면 될 것 같아, 싶었다. 맥주만 마시기엔 속이 허할 것 같아 이런 저런 음식을 떠올리다가 얼마 전에 발견한 감자 고로케가 떠올랐다. 짭조름한 으깬 감자 고로케가 아주아주 맛있다. 가게에 들러 고로케를 포장으로 구매하고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샀다. 레몬이나 자몽, 오렌지류의 향과 맛이 나는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다행히 타이거 맥주 뒤, 뒤, 뒤에, 세번째로 숨어있는 레몬맛을 발견했다. 오랜만에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는 경험이었다. 나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한 공포와 두려움을 네가 먼저 눈치채고 조언을 주었다. 어떤 감정도 너무 이해가 되서 오히려 독이 되는 경험을 했음에도, 세상에는 어찌할 .. 2021. 8. 5. 유칼립투스 근황(폴리안, 모리스비 / +35) 햇빛_해가 드는 자리에 두고 실컷 쐬어주고 있다. 물주기_저면관수로 겉흙과 손가락 한마디 깊이 정도의 흙이 마르면 준다. 1. 폴리안 잎이 마르는 감이 있어 물주기를 더 신경썼더니 다행히 탈 없이 자라고 있다. 2. 모리스비 흰가루병이 나은 것 같다. 아직은 방심할 수 없다. 흰가루병의 상태도, 새싹들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 좋은 건 크게 보기 2021. 7. 27. 유칼립투스 근황(데시피언스, 블랙잭 / +35) 햇빛_해가 드는 곳에 내놓고 키운다. 다육이들만큼이나 햇살에 강한 것 같다. 상함없이 크고 있다. 물주기_겉흙이 마르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넣었을 때 물기가 적으면 저면관수로 물을 준다. 날이 더워서인지 금새 흙이 마른다. 요즘은 4일 내외로 물을 주는 것 같다. 1. 데시피언스 가지가 옆으로 휘청휘청 뻗는 것 같아서 다이소 철사로 테두리를 만들어줬다. 2. 블랙잭 벌레는 정리됐다. 잎도 정리했다. 며칠 간격으로 약을 쳐주고, 그래도 붙어있는 벌레 때문에 잎을 떼어줬다. 남은 잎들도 마르고 상해서 떼어내주면서 아, 얘는 곧 떠날 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도로록 도로록 새 잎들이 올라왔다. 2021. 7. 27. 참외, 가지, 토마토(+75일) 모종 심은 날: 21.05.09. (옥상) 더위를 견뎌가며, 안 죽고 자라나고 있다. 물은 3~4일에 한번씩 주는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서 주기는 어려워서 주말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준다. 참외 넝쿨덩쿨 잘 자라고 있다. 벌레가 보여서 일주일 전에 약을 쳐줬다. 사진찍는데 잠자리가 날아온 걸 봤다. 벌인가 싶어 흠칫 놀랐는데 큰 잠자리였다. 몇 년만에 보는 것 같았다. 참외는 언제 열리나~ 하다가, 참외 안 열리면 어때. 건강하게 네 명만큼 잘 자라서 살자 하고 얘기했다. 참외가 열렸으면 하고 바라는 건 결실을 바라는 자연스러운 소망인거지, 참외 자체가 정말 필요하고 꼭 수확을 해야 되는 건 아니다. 그냥 살아내고 자라는 것 뿐인 걸. 뭐가 되거나 뭘 해야 되거나 그런 거 없어. 모양새도 그대로 괜찮아.. 2021. 7. 27. 바질 생존, 루꼴라 지켜보기(+74일) 무더위의 습격과 화분이동의 문제로(아마도) 라벤더는 끝내 생존하지 못했고 루꼴라는 시름시름 앓는 중이다. 라벤더 자동급수 화분에서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며칠 전에 화분을 보니 2개 빼고 나 쓰러져있었다. 안되겠다 싶어 분갈이를 해주었는데 그 다음날 나머지도 완전히 쓰러져버렸다. 애기들한테 너무 가혹한 더위다. 루꼴라 는 시름시름 앓는 중. 키가 크면서, 바질과 함께 있으면서 계속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따로 화분에 옮겨줬는데... 자리를 다시 옮겨주고 지켜보고 있다. 바질 애기 바질들은 정말 잘 자라고 있다. 루꼴라가 제일 잘 자라요! 발아도 쉽고 쑥쑥 커요! 했는데 바질이 제쳤다. 바질, 잎도 반질반질. 이거는 뭐, 예측이 안돼. 그냥 살피면서 키워야지. 그냥 해. 그냥. 2021. 7. 27. 아악무, 노블 카랑코에(+27) 노블 카랑코에 한번의 병충해를 겪고, 해를 많이 봐서 그런가 색이 쨍했었는데 지금은 필름사진의 색감이다. 아악무 귀여운 아악무, 상태 이상무 6v6 날짜를 보니 데려온지 한달 정도 되었다. 체감은 몇달이 된 것 같다. 그 사이에 병충해도 있었고, 짧은 장마에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주던 시기도 있어서 그런가. 자주 살펴서 그런지 더 오래 같이 한 것 같다. 2021. 7. 27. 이전 1 2 3 4 5 6 7 8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