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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63

아틀란티스 세덤(Atlantis) 새잎 잔치 데려온날: 21.07.17. *세상에. 곧 반년이다. 물주기: 2주일에 한번, 저면관수. 환경: 지금은 실내 장미꽃같던 새싹들이 도로록 조로록 올라왔던 게 얼마 전인데 거의 두달 만에 새싹들 잔치처럼, 팝콘들처럼 펑펑 퐁퐁 하얀 잎들이 태어나고 자란다. 2022. 1. 4.
아틀란티스 세덤(Atlantis) 근황, 장미꽃같은 새싹들이 올라왔다. 데려온날: 21.07.17. 물주기: 1 ~ 2주일에 한번, 저면관수. 환경: 실외 데려온 지 4개월 정도 되었다. 밖에 두고 오며가며 상태를 들여다보고 물도 주고 잎도 떼어주고 한다. 어느날 보니 새 잎들이 도로록 올라와서 기쁜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새싹들이 도로록 장미꽃 같다. 어쩜 저렇게 곱고 이쁘게 자리잡았을까. 신기하다. 2021. 11. 15.
올해 작물 수확 끝(+164) 올해 5월에 시작한 작물들의 수확이 모두 끝났다. 토마토는 방울이들이 여럿 맺혀서 나도 먹고 가족들과 나눠먹고 소중한 찡구에게도 나눠줬다. 참외는 수확할 즈음 물때를 잠시 놓쳐서 순식간에 더 자라지 못하고 말라버렸다. 그래도 작은 친구 몇 개를 살려내서 베어먹었다. 애기같이 작은데도 달고 싱그러운 참외향과 물맛이 났다. 참외 안 먹는데, 내가 키워낸거라 마음이 가서 그런지 맛도 향도 애정이 갔다. 가지. 미안한 가지. 여러 병충해를 호되게 겪고 저러다 죽겠네 싶었는데 떡하니 가지를 맺고 키워냈다. 마지막에 가지도 물때를 잠깐 놓쳤는데 그 사이에 말라버려서 더 두면 상할 것 같아 잘라냈다. 가지로 요리를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말라서 저러고 있는 걸 보니 먹을 생각은 안 들고 애틋하고 짠한 마음이 든다. (과.. 2021. 10. 24.
수경재배(히메몬스테라) 근황(+116) 히메몬스테라 간략한 근황 위치는 반양지 물은 일주일에 한번씩 갈아주기 (미리 받아놓은 수돗물) 여전히 공중뿌리도, 새 잎도 뿅뿅.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는 중. 2021. 10. 23.
부드러운 은쑥 은쑥: 건조(과습주의) / 실외 노지 / 반려존재를 들이는 꿈을 꿨다. 외출했다가 우연히 은빛 풀을 발견했는데, 만져보니 촉감이 마치 부드러운 강아지나 고양이털 같았다. (그러고보니 왜 만졌는지 모르겠네. 밖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고 식물한테도 스트레스라 만지는 경우가 없는데). 또 마침 근처에 있던 꽃집을 지나가는데 은쑥이 보였다. 사장님께 가격을 여쭈어보니 작업용(?)으로 둔 거라 반값에 주신다고 하셨다. 오늘이 날인 것 같아 데려왔다. 데려와서 상한 잎들을 정리하고 지지대를 다시 세워줬다. 부들부들한 잎이 정말 반려동물을 만지는 기분이었다. 사진을 찍고 자세히 보니 드문드문 점 같은 것들이 보였다. 벌레들이었다. 화분을 옮겨 약을 한바탕 쳐주고 밖에 내놓았다. 당분간은 약을 쳐주고 상태를 살펴야 할 .. 2021. 9. 19.
참외 잎 마르고 가지 열리고 (+125) 모종 심은 날: 21.05.09. (옥상) 토마토는 새 잎은 조금씩 자라는 것 같은데 기력이 없다. 가지가 열렸다. 열흘 전에 글을 올렸을 때는 꽃만 피어있었는데, 그 사이에 가지가 두 개나 열렸다. 신기해. 병충해에 시달리고 약 때문에 시름시름 앓고 잎도 쪼그라들었던 가지였는데, 자라만 다오, 싶었는데 고비를 지나 열매를 맺었다. 참외는 시름시름 앓더니 잎이 모두 말라버렸다. 아무래도 한창 영양이 필요했던 시기에 물을 못 챙겨서 그런 것 같다. 잎은 마르고 참외만 덩그러니 4개가 남았다. 잡초만 많길래 다 뽑아줬다. 괜히 잡초같은 생명력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다. 질겨서 잘 뽑히지도 않았다. 중요한 타이밍이 있다. 그래서 자주 들여다보고 살펴야 하는 거겠지. 인생도 그럴텐데. 죽을 것 같아도 고비를 넘.. 2021.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