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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초록친구들

부드러운 은쑥

by :::::::::: 2021. 9. 19.

 

은쑥: 건조(과습주의) / 실외 노지 /  

 

반려존재를 들이는 꿈을 꿨다. 

외출했다가 우연히 은빛 풀을 발견했는데, 

만져보니 촉감이 마치 부드러운 강아지나

고양이털 같았다. 

(그러고보니 왜 만졌는지 모르겠네.

밖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고 식물한테도

스트레스라 만지는 경우가 없는데). 

또 마침 근처에 있던 꽃집을 지나가는데 은쑥이

보였다. 

사장님께 가격을 여쭈어보니 작업용(?)으로 둔 거라

반값에 주신다고 하셨다.

오늘이 날인 것 같아 데려왔다. 

 

데려와서 상한 잎들을 정리하고

지지대를 다시 세워줬다. 

부들부들한 잎이

정말 반려동물을 만지는 기분이었다. 

 

 

 

 

사진을 찍고 자세히 보니 드문드문

점 같은 것들이 보였다. 벌레들이었다. 

화분을 옮겨 약을 한바탕 쳐주고 밖에 내놓았다. 

당분간은 약을 쳐주고 상태를 살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