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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63

이끼 시작(최애) 내가 가장 키우고 싶었던 건 유칼립투스였고, 가장 좋아했던 건 이끼였다. 몇년전에 비단 이끼 한덩이를 키웠었다. 나는 알 수 없는 것들을 좋아한다. 나의 취향에 정확히 맞는게 돌처럼 생긴 리톱스(다육이)와 이끼이다. 그런데 리톱스는 사이가 벌어지고 나중에 꽃까지 피는데 그 모습은 내 마음에 좋지 않아서 앞으로 키울 계획은 없다. 이끼는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에서 판매하는 걸 보고 주문했다. 최근에 가장 설레는 순간이었다. 심장박동이 목끝까지 느껴졌다. 두근두근! 포장이 깔끔했고, 배송도 빠르게 왔다. 처음 해보는 언박싱 (이끼를 언박싱하게 될 줄이야) 물을 충분히 적시고 나서, 혹시 몰라 약을 쳐줬다. (자연채취 이끼는 구연산으로 세척하라는 책의 이야기도 있음) 예전에 이끼를 키우던 세팅이 그대로 있어 그.. 2021. 7. 8.
장미베고니아 근황(0707), 물주기 장미 베고니아 전체 근황은 거의 한달만이네. 중간에 약을 한번 쳐줬고, 주홍이 장미베고니아는 잘못된 분갈이로 *아니, 분명히 안다. 잘못될 수도 있다는 감이 오잖아. 그럼 멈춰야 하는데, 왜 이렇게 어리석은걸까. 세 개의 포기 중에 하나는 죽고 두 개는 앓는 중이다. 계속 살피는 중. 오늘은 물을 주고 마른 꽃들을 정리해줬다. (요즘은 거의 이주에 한번 정도 물을 주는 것 같다. 뜨거우면 쉽게 마를텐데, 장마라 그런가). 과거 고왔던 사진을 보니 짠하네. 새로운 장미 베고니아. 찾아보니 향기 베고니아로 부르기도 하는 것 같다. 장미인가? 싶게 정말 닮았다. 꽃집에서 꽃이 거의 떨어져간다며 저렴하게 내놓은 걸 데려왔다. 그러고보니 엄청 잘 컸네? 새삼 기특하다 이 친구도 나도. 잘했어 6v6 분홍 베고니아.. 2021. 7. 8.
로즈마리 가지치기 분갈이를 하고 밖에 내놓고 키우는 로즈마리. 그럭저럭 튼튼히 자라고 있는데,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와서 보니 노랗게 된 잎들이 보였다. 깜짝 놀라서 노란 잎들을 떼어주고 영양제를 뿌려주었다. 오늘 보니 다시 멀쩡해졌다. 날이 무더워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도 정리하는 날이라 겸사겸사 로즈마리도 한바탕 가지를 쳐줬다. 예전에 물꽂이 했던 로즈마리 줄기 중에 하나만 잘 뿌리를 내렸다. 패트병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흙에 심어줬는데, 죽지는 않지만 성장이 매우 더디다. (바람때문에 화분이 한번 엎어졌는데 큰 이상은 없다. 잎이 마르지도 않았다. 키만 안 큰다). 여튼, 물꽂이해도 잘 자라지 않는데다 패트병 로즈마리도 잘 자라지 않는 상황이라 긴 줄기만 흙에다 삽목해줄까 싶다. 2021. 7. 7.
참외, 가지, 토마토(+55일) 모종 심은 날: 21.05.09. (옥상) 견디면서 성장하고 있다. 짜식들. 1. 참외: 흰곰팡이, 벌레 조치 완료 . 지지대를 타고타고 일주일 전에 흰곰팡이를 잎에서 발견하고 며칠동안 살피면서 잎을 계속 잘라주었다. 다행히 오늘보니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또, 며칠전에는 벌레를 발견하고(개미같았는데) 약을 쳤다. 오늘 보니 벌레가 정리된 듯 하다. 2. 가지: 진딧물 아직, 그래도 꽃이 피었다. 3. 토마토: 오오, 주렁주렁 작게 주렁주렁 달리니 줄기가 휘는 게 보인다. 몸이 아주 튼튼하지만은 않은 어미개한테 여러 새끼강아지들이 매달려 있는 장면이 떠올랐다. 내일은 영양제를 뿌려줘야겠다. (빠른 퇴근...) 살아있으니까 견디면서 성장한다. 그저 그럴 뿐이다. 오늘 직장에서 오랜만에 화가 나는 순간이 있.. 2021. 7. 7.
아악무, 노블 카랑코에(+7) 데려온 날 기록을 못해서, 첫 기록 기준으로 날짜를 세기로 한다. 노블 카랑코에. 지난번보다 꽃이 더 활짝 폈다. 중간에 확인했을 때 꽃이 뒤집어진 친구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올라가보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뒤집어졌다는 것: 꽃이 더 벌어져서 안쪽이 드러난 모습, 꽃이 뒤로 꺽인 모습) 색도 더 진해졌다. 아직 흙이 촉촉해서 당분간 물은 주의해야겠다. 아악무 귀여운 아악무 6v6 얘도 일주일동안 더 자랐다. 같이 비를 맞았을텐데, 아악무는 흙이 말랐다. 크느라 그런가(뭔소리야). 며칠 전에 비가 와서 아직 흙이 촉촉했다. 요즘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일기예보를 더 열심히 확인한다. 험한 날씨라면 외출 전에 바깥의 친구들을 한번 더 둘러본다. 조만간 불규칙한 장마가 계속된다고 해서 다육이들이 걱.. 2021. 7. 7.
아보카도 키우기(37일) + 새로운 아보카도 *키우기 과정(씨앗 껍질 벗긴 이후부터) - 10일 ~ 15일: 쪼개짐. 빠르면 뿌리도 내림 - 20일 ~ 25일: 뿌리가 나오고 싹이 남 - 30일: 뿌리가 더 자라고 싹도 올라옴 ... 라고 쓴게 일주일 전인데, 이후 폭풍 성장중이다. 깜짝 놀라서 기록을 남긴다. 동글이1. 하루가 다르게 크는게 눈에 보일 정도이다. 오늘은 화분 바닥의 물빠짐 구멍으로 뿌리가 삐져나온 걸 발견했다. 맙소사... 분갈이... 동글이 3. 동글이 3은 동글이 1과 2를 흙으로 옮겨준 날, 패트병으로 만든 자동급수 화분에 심었다. 시간이 지나도 싹이 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오늘 물컵으로 옮겨주었다. 동글이 2는 동글이3만큼 갈라졌을 때 흙으로 옮겨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뿌리가 내려왔는데 동글이 3은 영 소식이 없다. 크기.. 2021.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