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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초록친구들19

유칼립투스 근황(블랙잭, 폴리안, 모리스비, 데시피언스) 근황을 올린 뒤 2주 사이의 일이다. 블랙잭은 병충해를 겪었고 모리스비는 여전히 흰가루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앞서 병충해를 겪었던 데시피언스는 회복중이다. 폴리안은 흰가루병 조짐이 보여서 바로 잎을 정리해줬더니 아직 무사하다. 핌피니아나, 웹스테리아나, 실버달러를 떠나보냈다. 모두 병충해가 아닌 물조절 실패가 원인이었다. 병충해는 약을 치고 가지를 잘라주면서 두고 보면 되는데, 물부족이나 과습은 순식간에 몸체를 상하게 만들었다.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며칠 더워서 창문을 열어놔도 바람이 잘 돌지 않았고, 너무 더운 날은 에어컨을 계속 돌리느라 창문을 닫아놓고 있었다. 어쩐지, 흙이 계속 촉촉하더라. 그게 바람이 부족하다는 신호였구나. 물관리, 바람관리 제일 중요하다. 병충해 조치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2021. 7. 14.
수경재배(몬스테라, 히메몬스테라, 워터코인, 필레아페페) 근황(+14) 조금 더 자란 것 같아서 모아놓고 사진을 찍었다. 지난 글과 비교해보니 사진으로는 큰 차이가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아직 개떡같이 찍는 수준이라 그런 듯. 물은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정도 갈아준다. 수돗물을 주거나, 받아놓은 수돗물을 준다. 몬스테라 히메몬스테라 워터코인 필레아페페 2021. 7. 14.
로즈마리 가지치기 분갈이를 하고 밖에 내놓고 키우는 로즈마리. 그럭저럭 튼튼히 자라고 있는데,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와서 보니 노랗게 된 잎들이 보였다. 깜짝 놀라서 노란 잎들을 떼어주고 영양제를 뿌려주었다. 오늘 보니 다시 멀쩡해졌다. 날이 무더워지기도 했고, 다른 친구들도 정리하는 날이라 겸사겸사 로즈마리도 한바탕 가지를 쳐줬다. 예전에 물꽂이 했던 로즈마리 줄기 중에 하나만 잘 뿌리를 내렸다. 패트병으로 자동급수 화분을 만들어서 흙에 심어줬는데, 죽지는 않지만 성장이 매우 더디다. (바람때문에 화분이 한번 엎어졌는데 큰 이상은 없다. 잎이 마르지도 않았다. 키만 안 큰다). 여튼, 물꽂이해도 잘 자라지 않는데다 패트병 로즈마리도 잘 자라지 않는 상황이라 긴 줄기만 흙에다 삽목해줄까 싶다. 2021. 7. 7.
아악무, 노블 카랑코에(+7) 데려온 날 기록을 못해서, 첫 기록 기준으로 날짜를 세기로 한다. 노블 카랑코에. 지난번보다 꽃이 더 활짝 폈다. 중간에 확인했을 때 꽃이 뒤집어진 친구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올라가보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뒤집어졌다는 것: 꽃이 더 벌어져서 안쪽이 드러난 모습, 꽃이 뒤로 꺽인 모습) 색도 더 진해졌다. 아직 흙이 촉촉해서 당분간 물은 주의해야겠다. 아악무 귀여운 아악무 6v6 얘도 일주일동안 더 자랐다. 같이 비를 맞았을텐데, 아악무는 흙이 말랐다. 크느라 그런가(뭔소리야). 며칠 전에 비가 와서 아직 흙이 촉촉했다. 요즘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일기예보를 더 열심히 확인한다. 험한 날씨라면 외출 전에 바깥의 친구들을 한번 더 둘러본다. 조만간 불규칙한 장마가 계속된다고 해서 다육이들이 걱.. 2021. 7. 7.
아악무, 노블 카랑코에 옥상에 올려두고 키우고 있는 친구들. 노블 카랑코에. 며칠 비오고 습한 사이에 잎에 온통 흰가루같은 게 퍼져서 약을 한바탕 쳐주었더니 깨끗하게 사라졌다. 잎도 한바탕 정리해줬다. 해가 너무 강한 날에는 그늘에 옮겨주고, 연이어 비가 오면 안으로 들여놓는다. 세상 부지런해... 스스로에게 놀란다 정말 요즘은 드문드문 비가 오고 있어서 따로 물을 안주고 있다. 꽃집에서 얻어온 플라스틱 화분망(고정대?)에 자리를 잡았다. 혹시 모르니 물어보기라도 하자, 싶어서 사장님께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내어주셨다. 아악무 귀여워. 이름이 아악!무 라니. 데려오고 얼마 안되었을 때 물주는 타이밍을 놓쳤었다. 잎이 쪼그라들어서 듬뿍 주었더니 다음날 바로 잎이 탱탱하게 차올랐다. 귀여워 귀여워. 데려왔을 때도 사진을 다 찍어놓을.. 2021. 6. 30.
수경재배(몬스테라, 히메몬스테라, 워터코인, 필레아페페) 알 수 없는 상태는 두려움을 준다. 흙에다 키우면 식물에 좋지만, 그 안에 뭐가 있을지 생각하면... (어릴 때 아버지가 분갈이를 하는데, 큰 화분의 흙에서 지렁이가 나온 걸 본 기억이 있다. 벌레는 물론...) 그런 이유로도 식물을 키우는 걸 꺼려했었다. 식물은 좋지만 전부 흙으로 키우는 건 너무 부담스럽고, 다양한 공간에 작은 초록친구들이 있었으면 했다. *식멍이 정말 힐링이 된다. 온 몸과 정신으로 체감하고, 공감한다. 그래서 수경재배 GO *돌은 다이소. 유리병은 꽃선물에 포함되어 온 꽃병, 스타벅스 요거트 병, 수제청 병, 알라딘 이벤트 물병 주섬주섬 재활용 2021.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