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 심은 날: 21.05.09. (옥상)
토마토는
새 잎은 조금씩 자라는 것 같은데
기력이 없다.
가지가 열렸다.
열흘 전에 글을 올렸을 때는 꽃만 피어있었는데,
그 사이에 가지가 두 개나 열렸다.
신기해.
병충해에 시달리고 약 때문에 시름시름 앓고
잎도 쪼그라들었던 가지였는데,
자라만 다오, 싶었는데
고비를 지나 열매를 맺었다.
참외는
시름시름 앓더니 잎이 모두 말라버렸다.
아무래도 한창 영양이 필요했던 시기에
물을 못 챙겨서 그런 것 같다.
잎은 마르고 참외만 덩그러니 4개가 남았다.
잡초만 많길래 다 뽑아줬다.
괜히 잡초같은 생명력이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다.
질겨서 잘 뽑히지도 않았다.
중요한 타이밍이 있다.
그래서 자주 들여다보고 살펴야 하는 거겠지.
인생도 그럴텐데.
죽을 것 같아도 고비를 넘어가고,
탈없이 지내는 것 같아도 말라버리고.
정답은 없고, 예측할 수 없고...
'정원 > 참외, 가지, 토마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작물 수확 끝(+164) (0) | 2021.10.24 |
---|---|
참외, 가지, 토마토(+115일) (0) | 2021.09.06 |
참외, 가지, 토마토(+90일). 오늘의 선생님은 참외 (0) | 2021.08.11 |
참외, 가지, 토마토(+75일) (0) | 2021.07.27 |
참외, 가지, 토마토(+55일) (0) | 2021.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