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3

지리산 둘레길(0724_27) 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다. 갔더니 폭염주의보ㅎㅎ 사진은 평화롭네. 함께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던. 더할나위 없었던 여름이었다. 2022. 7. 29.
겨울을 지나며 2월 말이 다가온다. 아직 몹시 추운 날이 종종 있지만, 봄이 오는 게 느껴진다. 식물들은 절반은 겨울을 지나지 못했고, 절반은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틀란티스 세덤은 큰 친구는 넘겼고 작은 친구는 넘기지 못했다. 원인은 과습. 정말 한 순간에 사그라들었다. 유칼립투스는 모두 안녕을 고했다. 폴리안은 그래도 튼튼하게 버텼는데, 물주기와 통풍을 챙기지 못한 며칠로 떠나게 되었다. 아보카도는 막내만 살아남고 첫째와 둘째는 냉해로 안녕 인사를 했다. 막내만 나무처럼 크고 있다. 씩씩하게 자라던 아악무와 노블카랑코에도 모두 겨울을 넘기지 못했다. 추위와 관리소홀. 다 떠나보낸 것 같았는데, 수경친구들, 산세베리아, 은쑥들은 튼튼히 남아있다. 다행이다. 관심을 두고 계속 세심히 살펴야 한다. 거리도 적당한 위치.. 2022. 2. 23.
아틀란티스 세덤(Atlantis) 새잎 잔치 데려온날: 21.07.17. *세상에. 곧 반년이다. 물주기: 2주일에 한번, 저면관수. 환경: 지금은 실내 장미꽃같던 새싹들이 도로록 조로록 올라왔던 게 얼마 전인데 거의 두달 만에 새싹들 잔치처럼, 팝콘들처럼 펑펑 퐁퐁 하얀 잎들이 태어나고 자란다. 2022. 1. 4.
너만 따뜻하게 입고 다니면 다냐 밖에 두었던 식물들이 냉해를 입었다. 노지 월동을 하는 것들이라 출퇴근으로 오며 가며 상태를 확인하고 살폈다. 그런데 며칠, 바빴던 며칠, 날이 몹시 추웠고 그 사이에 일이 생겼다. 어, 위험할 것 같은데? 싶어서 부랴부랴 집에 들어놓았는데 이미 여러 친구들이 상해있었다. 은쑥은 잎이 허옇게 질려있었고 카랑코에도 꽃잎의 색이 바랬다. 로즈마리는 큰 탈은 없었는데 혹시 몰라서 들여놓았다. 아틀란티스 세덤도 걱정되서 들여놓았다. 문제는 홍콩야자같은 여름 친구들이었다. 물을 주려고 엄마가 들여다놨던 걸, 어느 날, 날이 좋다며 내놓고 다시 들여놓지 않았고 그 사이에 상해버렸다. 그 친구들도 모두 부랴부랴 들여놓았지만 상해를 입고 말았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엄마가 "너만 따뜻하게 입고 다니면 다냐"라고 가벼운 .. 2021. 12. 21.
아틀란티스 세덤(Atlantis) 근황, 장미꽃같은 새싹들이 올라왔다. 데려온날: 21.07.17. 물주기: 1 ~ 2주일에 한번, 저면관수. 환경: 실외 데려온 지 4개월 정도 되었다. 밖에 두고 오며가며 상태를 들여다보고 물도 주고 잎도 떼어주고 한다. 어느날 보니 새 잎들이 도로록 올라와서 기쁜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새싹들이 도로록 장미꽃 같다. 어쩜 저렇게 곱고 이쁘게 자리잡았을까. 신기하다. 2021. 11. 15.
올해 작물 수확 끝(+164) 올해 5월에 시작한 작물들의 수확이 모두 끝났다. 토마토는 방울이들이 여럿 맺혀서 나도 먹고 가족들과 나눠먹고 소중한 찡구에게도 나눠줬다. 참외는 수확할 즈음 물때를 잠시 놓쳐서 순식간에 더 자라지 못하고 말라버렸다. 그래도 작은 친구 몇 개를 살려내서 베어먹었다. 애기같이 작은데도 달고 싱그러운 참외향과 물맛이 났다. 참외 안 먹는데, 내가 키워낸거라 마음이 가서 그런지 맛도 향도 애정이 갔다. 가지. 미안한 가지. 여러 병충해를 호되게 겪고 저러다 죽겠네 싶었는데 떡하니 가지를 맺고 키워냈다. 마지막에 가지도 물때를 잠깐 놓쳤는데 그 사이에 말라버려서 더 두면 상할 것 같아 잘라냈다. 가지로 요리를 해먹을 생각이었는데 말라서 저러고 있는 걸 보니 먹을 생각은 안 들고 애틋하고 짠한 마음이 든다. (과.. 2021.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