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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장미베고니아

오늘의 정원(0504)

by :::::::::: 2021. 5. 5.

장미베고니아1

 한번 바싹 마른 이후 상한 꽃과 줄기를 계속 정리해줬더니 꽃도 잎도 잘 자란다. 

 진한 코랄색처럼 나왔지만 진분홍색이다. 기특하고 신기한 친구. 

 

 

장미베고니아2
장미베고니아2

이 친구는 위의 베고니아랑 같이 데려온 친구다.

아직은 몇개의 꽃송이가 드문드문 피어난다.

요렇게 잎 아래에서, 줄기 사이에 꽃망울이 방울방울 피어나는중. 

 

 

장미베고니아3. 인생의 교훈. 

첫눈에 반해 데려온 친구다. 마음먹고 집에 있는 친구들의 분갈이를 했던 날,

이 친구는 가장 좋은 화분에 신경써서 옮겨주었는데 넘치는 마음이 독이 되었다.

인생의 교훈

 

1. 맞지 않는데도 남는 걸 주면 안된다.

가장 잘 해주고 싶었는데, 공을 들인다고 마지막에 옮겨심다보니 

흙이 부족했다. 그래서 남는 흙을 그러모아 넣은게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가장 잘해주고 싶으면 남겨두거나 남은 것을 (그것도 충분한 상태가 아닌 것을) 주면 안된다.

 

2. 물조절을 못했다.

옮겨진 화분의 특징(폭이 깊고, 크고, 물빠짐 구멍이 크지 않아서 관수를 할 수 없다)을 생각했어야 했고, 

화분을 옮긴 후에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는 것까지만 생각하고 

이 친구가 건조한 환경이 더 낫다는 것을 먼저 생각하지 못했다. 

잘해줘야지, 하고 신나서 물을 부었다. 마음만 넘치고 생각을 충분히 못했다. 

 

3. 과하면 썩는다. 

가장 마음이 더 가면 힘빼고 자연스럽게 두어야 한다. 

과하면, 과하고 바람이 통하지 않으면 썩는다. 

 

 

로즈마리 

아침에 한바탕 저면관수로 물을 줬다. 오후에 잠깐 바람을 쐬라고 내놓았다가  

밤에 기온이 계속 떨어지는 것 같아 들여놓았다. 

적절히 살피(는척 하면서 사실은 잘못될까봐 종종 전전긍긍 하)면서 

잘 자라는 걸 지켜보고 있다. 물꽃이한 친구들도 잘 자라고 있고, 이 친구도 아직 큰 탈 없이 자라고 있다. 

 

 

수국

수국의 상태가 좋지 않다. 물주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수국이 제격이라는데, 

물을 언제 줘야 하는지 아직도 감을 잘 못잡겠다. 

이미 상해버린 잎과 꽃이 돌아오긴 할런지. 상한 것들을 정리해줬는데도 

생기가 없는 상태가 계속되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