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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바질, 루꼴라, 라벤더

루꼴라, 바질, 라벤더 발아 근황(+16일)

by :::::::::: 2021. 6. 1.

파종일시: 5월 14일

근황: 시간이 구만리 지난 줄 알았는데 보름 정도 지났네. 

교훈: 때를 놓치지 말기. 끝까지 포기하지 말기. 

 

루꼴라, 바질, 라벤더 모두 쑥쑥 자라는 근황을 올린뒤 

위기를 겪었다. (+9일 즈음). 주말에 옮겨줬어야 하는데,

해를 보라고 뜨거운데 두고 일정이 있어서 분갈이를 놓쳤다. 

황급히 살펴보니 대부분 숨이 다해서 

한 두 싹만 남아있었다. 세상에 마상에.. 

 

미리 준비해뒀던 플라스틱 화분에 마사1~2, 흙8~9로 

섞어서 준비하고 옮겨줬다. 저면관수로 계속 수분을 유지하게 

하려고 화분의 반보다 큰 받침을 해서 물을 채웠다. 

바람이 통하고 해가 드는 곳에 두되 쨍한 직광이 들지 않게 했고, 

흙이 촉촉하도록 받침에 물을 잘 채워뒀다. 

 

위기를 겪고 조금 더 큰 화분에 옮겨주고 일주일. 

 

1. 바질의 근황 

한줄기 남은 바질

 

2주 전 / 후 바질

 

2. 라벤더 근황 

한줄기 남은 라벤더. 사진찍고 보니 나비같다. 애틋하고 미안하다. 
2주 전 / 후 

 

 

3. 루꼴라 

 

 루꼴라는 발아율이 높고 생존율이 높다고 했는데, 사실이었다. 

루꼴라도 옮겨심을 때 1/3 이상의 새싹이 상하고, 옮겨주고

며칠동안 계속 시들했었는데 계속 살피니까 요렇게 살아났다.

생생한 루꼴라

 

 

어떤 존재든 키우는 사람들이 사진을 여럿 찍는데,

나도 그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너무 사랑스럽다, 어머 너무 귀하다! 기특해!

이러면서 내가 같은 사진을 엄청 찍었더라구.

카메라 산 보람이 있어... 싶었다.

 

쑥쑥 자라는 것 같아도 아직은 쪼꼬미다. 

다음 위기는 오지 않도록, 와도 잘 넘어갈 수 있도록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잘 살피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