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바질, 루꼴라, 라벤더

루꼴라, 바질, 라벤더 근황(+26일)

:::::::::: 2021. 6. 10. 20:54

파종일시: 5월 14일

근황: 루꼴라, 라벤더 생존. 바질 다시 심기 

 

1. 바질의 근황

지난번 이랬던 바질이 결국 안녕을 고했다. 해가 조금 강했는지, 

루꼴라와 라벤더는 그대로인데 바질은 죽고 말았다. 

생전의 바질

 

예전에도 여러 부족함으로 끝내 식물을 보내고 마음이 좋지 않고, 생명에 

몹쓸 짓이라는 생각에 오랜동안 키우지 않았었는데, 다시 그렇게 되는건가 싶어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다시 시도해본다. 다음은 더 잘 살펴보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번의 변화는

첫째, 

여러번 사용한 소프넛. 세제로서의 역할이 끝나면 천연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소프넛을 잘게 잘라서 흙에 섞어주었다. 

*참고: 소프넛의 세제로서의 효과는 다양한 견해가 있음. 

저 동그란 밤톨같은게 소프넛 

 

둘째, 플라스틱 화분용기의 물구멍을 더 뚫어주었다. 

혹여나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했던 건 아닐까, 작아보이는 구멍이 내심 신경쓰여서 

더 뚫어주었다. 

잘 살필게. 해가 너무 강한 날은 미리 비켜놓아줄게. 바람도 잘 통하게 살펴줄게. 

 

 

2. 라벤더 근황

오히려 가장 위태로워보였던 라벤더였다. 

꾿꾿하게 가녀린 줄기로 버티고 있다.

 

 

3. 루꼴라 근황

루꼴라 루꼴라 루꼴라. 튼튼하게 버텨줘서 고마운 루꼴라. 

여러분, 식물 키우기의 자신감을 갖고 싶다면 루꼴라로 시작하세요.

 

 

저렇게 사이에 뿅! 뿅뿅!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는다. 올릴 사진을 고르려고 한장씩 보다보면

사이사이 새로 돋아난 싹들을 발견한다. 마치 보물찾기처럼 새로운 표정을, 

새로운 순간을 발견한다.

생명의 귀함을 본다.

행복하다.